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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신호등]채소값 2배 껑충…딸기-감귤 하락세

입력 | 2002-12-12 18:27:00


채소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보다 2배 가까이 뛴 품목도 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채소류 생육이 나쁘고 출하도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포근해지는 다음주면 다시 안정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미나리 4㎏은 지난주보다 86%나 올라 9750원에 거래됩니다. 미나리가 저온에 강하기 때문에 대체로 하우스 시설을 하지 않죠. 갑자기 추워져 땅이 얼어붙자 미나리 공급이 뚝 끊겼습니다.

시금치 4㎏과 부추 500g은 각각 9700원과 1350원에 거래돼 지난주보다 13∼50% 정도 올랐습니다.

과일은 딸기와 감귤을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난주보다 각각 4%, 17%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딸기는 한달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과일들은 대체로 오름세입니다. 연말과 연초를 대비해 많은 물량을 저장하다보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가격 변동이 5% 미만입니다. 닭고기 1㎏이 지난주보다 3% 하락한 2380원, 마른 오징어 20마리도 3% 떨어진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