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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순천시,마라톤 영웅 '남승룡 선생 기념탑' 건립

입력 | 2002-11-14 21:40:00


한국 마라톤의 산증인인 고(故) 남승룡(南昇龍·1912∼2001) 선생을 기리는 탑(사진)이 최근 남 선생의 고향인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팔마경기장 입구에 세워졌다.

‘남승룡 선생 기념 순천시민의 탑’으로 이름이 붙여진 4m 높이의 이 탑은 화강석 탑신에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남 선생이 당시 결승 테이프를 끊는 장면을 높이 1.5m, 너비 0.7∼0.8m의 검은 돌에 조각해 붙였다.

남승룡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고난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떨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최근 4000만원을 들여 탑과 흉상(브론즈)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열린 제2회 ‘남승룡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무려 8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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