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가 (가칭)제주프로축구단 창단에 본격 나섰다.
서귀포시는 월드컵 개최로 촉발된 프로축구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관광과 스포츠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2003년을 목표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고-제주도, 홈구장-제주월드컵경기장'을 전제로 세워진 창단 계획안은 100억원의 자본금을 대기업과 자치단체, 도민주 공모방식으로 확보해 선수단 28명을 포함한 48명 규모의 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짜여졌다.
특히 자본금의 경우 제주에서 연간 5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한국마사회를 비롯, 제동목장과 2군데 특급호텔을 보유한 한진그룹, 롯데그룹 등 대기업의 컨소시엄 으로 65억원, 도와 4개 시.군 출연 15억원, 도민주 공모 20억원으로 확보키로 했다.
시는 지난 91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 참가한 뒤 200년시즌 우승까지 차지했던 가시마(鹿嶋) 앤틀러스의 경우 인구가 6만여명에 불과하며, 당시 설립 자본금은 10억4천375만엔이었다고 밝혔다.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이 계획안을 우근민지사에게 보고하며 `정부의 2005년까지 6개구단 창설 계획'중 가장 먼저 제주가 창설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한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프로축구발전기금 면제, 창단 지원금 지원, 협회 차원의 프로구단 법인설립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