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일 관계인 집회에서 2300억원의 대출금 출자전환을 골자로 한 정리계획변경안을 법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중인 범양상선은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범양상선은 1980년대 초 해운산업의 불황과 해운산업합리화에 따른 선사 통폐합으로 부실이 가속화돼 93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출자전환 후 기업공개 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