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6일 청주에서 김진호(金珍鎬) 충북도의회 의장과 전직 지방의원, 직능단체장 등 480명의 입당식과 후원회에 참석했다. 도의원 10명의 입당으로 한나라당은 충북도의회에서 과반수의 1당(14석)으로 올라섰다.
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모와 지략도 뛰어나지 않고 기교도 없지만 원칙과 정도의 한 길을 걸어왔다”며 “어느 누구를 상대로 개의치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은 “시대정신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민주당과 지역주의 세력을 충청인들이 앞장서서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성 발언’이 잇따랐다. 박희태(朴熺太) 부총재는 “여러분들이 낸 후원금은 우리가 청와대를 점령하기 위한 ‘전비(戰費)’”라고 말했고 김진재(金鎭載) 부총재는 “내년의 이회창 시대를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단체장·
도의원 분포현황(26일기준)
구분
정원
(명)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무소속
국회의원
7
3
2
2
0
도지사
1
0
0
1
0
광역(도)
의원
25
14
4
3
4
기초단체장
11
1
2
6
2
당권-대권분리를 주장했던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도 “준비된 리더십을 갖춘 이 총재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민련 관계자들은 “한나라당에 입당한 사람들은 모두 무소속 출신으로 당의 출혈은 전혀 없다”고 하면서도 내심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