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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째 해로' 제주도 이춘관-송을생씨 국내 최장부부로 확인

입력 | 2001-09-26 23:53:00


서울대 의대 ‘한국 100세 연구팀’(팀장 박상철 교수·생화학과)은 26일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에 살고 있는 이춘관(李春觀·101)씨와 부인 송을생(宋乙生·96)씨가 국내 최장수 부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22년 1월 결혼, 올해까지 79년째 부부로 살고 있다는 것.

연구팀은 올 4월부터 전국의 100세 이상 노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찾아낸 3쌍의 부부 중 이씨 부부가 최고령 부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두 사람 모두 70세를 넘어서도 어부와 해녀 일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 것이 ‘백년해로’의 비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는 65세 이상 노인 중 85세 이상의 비율이 8.9%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