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테러사건이 장외주식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대장주 강원랜드가 일주일새 2만1000원이나 폭락한 것을 비롯해 실적우량주들조차 대체로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장외주식정보업체 코리아밸류에셋의 김현수 과장은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터진 미국 테러사건이 큰 충격을 줬다”면서도 “그러나 사상 최저치를 기록중인 코스닥시장과 같은 강한 투매현상이 벌어진 것은 아니므로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일단 관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급락을 주도한 악재는 크게 두가지다. 미국 테러사건 발생과 코스닥등록예비심사일이 갑작스럽게 26일로 연기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당초 강원랜드는 12일 예비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심사가 미뤄지면서 심사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보안업종대표주 안철수연구소가 13일 장외주식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여타 보안주들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장외보안주도 하락했다. 하우리가 1500원, 어울림정보기술과 인젠이 각각 200원씩 내린 상태로 거래됐다.실적우량주중에선 파이널데이타가 700원 하락했으며 삼성카드는 폭락장세에서도 보합을 유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장외주식 시세표 (9월17일기준, 단위:원)
종목
매도가
매수가
기준가
전주비
강원랜드
123,000
121,000
122,000
-21,000
두루넷*
2,400
2,200
2,300
-200
삼성SDS**
16,700
16,300
16,500
-250
삼성카드
43,000
41,000
41,750
0
어울림정보기술**
12,400
12,100
12,200
-200
파이널데이터**
11,300
11,000
11,100
-700
하우리
51,500
50,000
51,000
-2,000
한국통신파워텔
6,500
6,300
6,400
+100
GNG네트웍스
4,250
4,000
4,100
-50
SK신세기통신
10,300
9,900
10,10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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