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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관 대주주 건설사, 농업기반公 지역공사 77% 수주

입력 | 2001-08-21 18:24:00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이 대주주로 있었던 대산건설이 95∼97년 옛 농지개량조합이 발주한 충남 예산과 당진 지역 공사의 77%(금액 기준)를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기반공사가 2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주진우(朱鎭旴·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산건설은 95년 10월부터 97년 9월까지 당시 농지개량조합 충남 예산·당진 지부가 발주한 공사 22건 중 7건을 수주했다.

이는 예산·당진 지부가 발주한 2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는 모두 수주한 것으로 총 공사금액 308억원 중 238억원(77.2%) 상당의 공사를 따낸 것이라는 것. 지역구가 충남 예산인 오 장관은 당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활동했었다.

이에 오 장관 측은 “대산건설의 대주주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에 입문한 뒤에는 대산건설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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