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회장 정재헌·鄭在憲) 인권이사 겸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박연철(朴淵徹)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회장 송두환·宋斗煥)의 결의에 따라 인권이사 및 위원장직 사퇴서를 30일 변협 상임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민변 회원으로서 민변 임시총회의 결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변협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변협 인권위원회 위원 30명 가운데 민변 회원인 27명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어 상당수 위원들이 박 변호사의 사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민변은 변협이 최근 ‘법치주의 후퇴’를 지적한 결의문을 채택한 데 대해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민변 소속 변호사의 변협 직책 사퇴를 권고하는 결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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