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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野 국가혁신위 해체를"

입력 | 2001-07-11 18:33:00


민주당은 11일 ‘집권을 위해서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통해 정국을 보-혁(保-革)구도로 재편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회의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국가분열을 획책하는 색깔공세”라며 혁신위의 즉각 해체를 촉구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고문단회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우리 사회를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놓으려 한데 이어 혁신위는 현 정국을 보-혁구도로 갈라 매카시즘적 색깔론으로 나라를 양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기업 세무조사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용’이라는 한나라당의 터무니없는 색깔론 공세가 혁신위의 결정에 의한 조직적 국민분열 공작이었음이 판명됐다”며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더이상 밀실에서 속삭이지 말고 혁신위 참여인사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색깔론 첫 발설자인 홍사덕(洪思德) 국가혁신위 국가비전분과위원장은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공동여당인 자민련의 반응은 달랐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자민련에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고, 자민련이 확실한 원조보수임을 인정하는 것인데 굳이 욕하고 대거리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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