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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발의 자유' 여름 샌들…복고풍-공주풍 스타일 유행

입력 | 2001-05-15 18:15:00


‘답답한 발에 자유를 주자’

샌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성큼 다가온 여름에 여성들은 서둘러 샌들을 꺼내 신기 시작했다. 업체들도 샌들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올 여름 샌들은 지난해에 비해 컬러가 화려해졌으며 복고풍, 공주풍의 ‘엘레강스’한 스타일이 대종을 이루는 것이 특징.

▽스타일과 색상〓베이지색 낙타색 화이트 블랙 등 기본 색상외에 하늘색 핑크색 보라색 등 파스텔톤 제품과 오렌지 블루 레드 등 강렬한 원색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황금 신드롬’의 영향으로 펄이 들어간 황금색 샌들도 눈에 띈다. 화이트와 블랙, 화이트와 골드 등 두가지 색상을 매치시킨 컬러 콤비 스타일도 나와있다.

장식이 화려해진 것이 올 여성 샌들의 특징. 보석 리본 벨트 코사지 등 장식이 붙은 제품이 많아졌다. 고급 구두 브랜드들은 황금색 액세서리 진주 크리스털 스팽글 등 화사한 장식을 많이 붙였다. 올해는 도마뱀가죽 악어가죽 등 소재도 고급화되는 경향. 복고풍의 영향으로 굽높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7∼8cm. 젊고 활동적인 여성들을 겨냥한 5∼6cm짜리 ‘포인트 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눈에 띄는 제품들〓구두전문브랜드 ‘세라’는 올해 수입소재인 뱀가죽을 사용한 슬리퍼(17만8000원)를 내놓았다. 두 개의 라인이 발등을 지탱해줘 안정감 있는 것이 장점으로 핑크색과 블랙 두 종류. ‘오토’는 발바닥 부분을 자수로 처리한 슬리퍼(19만8000원)를 내놨다. 발등에서 한번, 발목에서 한번 가죽끈으로 고정하는 스타일로 다크브라운 화이트 베이지 등 3가지 색상.

‘미소페’는 단화스타일의 골드체인 슬리퍼(17만8000원)를 내놨다. 황금색 장식이 달려 있으며 낮은 단화스타일의 굽을 금색으로 처리했다. 레드 블랙 화이트 3가지 색상에 소재는 양가죽. 지난해부터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키사’의 뒤축이 막힌 샌들(15만8000원)은 노출이 적어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회사에서 신을 수 있는 게 장점. 블랙 레드 진주펄 3가지 색상의 양가죽 제품.

‘사보’는 투명한 유리스판 소재를 쓴 샌들(17만8000원)을 내놨다. 신축성이 좋아 발을 편하게 지탱해주며 블랙 레드 하늘색 3종류. ‘메쎄’는 볼이 넓어 편한 디자인의 샌들(14만8000원)을 내놨다. 부드러운 내피를 사용해 발등에 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브라운 베이지 카키 자주색이 있으며 양가죽 제품. ‘탠디’는 큐빅장식이 붙은 샌들(18만5000원)을 선보였다. ‘X자’ 모양의 디자인으로 긴바지 원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블랙 레드 베이지 색상에 양가죽 제품.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