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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신상품 1호펀드를 노려라

입력 | 2001-05-15 18:15:00


‘신상품을 노려라’ 일반 제조업체들이 각고의 연구 끝에 신제품을 만들어내듯 금융기관도 신상품을 만들 때는 신중을 기한다. 오랜 기간 동안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경쟁사의 상품 동향이나 금융관련 제도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것. 특히 투신권의 신상품 1호 펀드는 운용사의 명예가 걸려있어 운용에도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비슷한 상품이 여러 개 있을 때는 그 가운데 신상품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신상품 개발 경향〓최근 투신사들이 내놓는 신상품은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주가 폭락과 대우채 사태 등으로 대부분 펀드가 원본 손실을 기록한 뒤부터 생겨난 경향. 제일투신증권 모진성 상품개발팀장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처럼 한 펀드매니저가 전담하는 상품보다는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만든 시스템을 이용해 운용하는 신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

▽유사한 기존 상품의 운용성과를 체크해야〓신상품은 이전의 상품과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기 보다는 기존 상품을 개선하고 보완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적배당형의 투자상품을 선택할 경우 그 운용사가 갖고있는 유사한 상품의 과거 운용 실적을 따져보는게 좋다.

부지런한 투자자라면 더 나아가 신상품이 개발된 과정을 따져보는 것도 현명한 투자 자세. 만약 다른 금융기관이 만든 신상품을 단순히 베껴서 내놓은 상품이라면 배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런 상품의 경우 그 운용사가 회사의 명예를 걸고 투자기간이 끝날 때까지 일관성있게 운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신상품은 수시로 출시된다〓따라서 하나의 신상품에 여윳돈을 모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52% 가량 추락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투자자는 적게는 20∼30% 많게는 50∼70%의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일부 채권형펀드 공모주펀드 등은 7∼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한 사례가 있다.

즉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늘릴 수도, 채권 비중을 늘릴 수도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상품이라고 해서 투자원금을 100% 넣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는 아니라는 것. 모팀장은 “신상품에 대한 재테크도 제일 큰 원칙은 분산투자”라고 지적했다.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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