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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하이닉스반도체 자구책 “긍정적”…골드만삭스

입력 | 2001-05-08 10:35:00


골드만삭스증권은 8일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에 대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조조정의 후퇴라는 비난도 있지만 정부안대로 진행된다면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증권의 임태섭 박사는 밝혔다. 특히 기업부도위험이 줄어들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과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란 얘기다.

임박사는 또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네 번째 금리인하를 계기로 급등한 국내증시는 620∼630포인트대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상승하기 위해선 몇가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하반기 미국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경제의 회복없이는 최근 개선된 투자심리도 급랭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엔화약세추세가 어느시점에서 반전될지도 예의주시하라고 요구한다.

엔화약세가 계속되는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불가피하고 이것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다가온다는 게 골드만삭스증권의 판단이다.

이들 악재가 해소돼야 국내증시가 올연말까지 700포인트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단기투자유망종목으로 주택은행과 한미은행을 추천한다. 유동성 개선의 1차 수혜주다. 경기회복의 수혜주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꼽았다. 그리고 기술주중에선 삼성전기를 가장 투자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