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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그게이렇군요]"지방선거 후보 빨리내자"…수도권중심 논의 확산

입력 | 2001-04-30 19:11:00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의 후보를 조기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야 정치권에서 함께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자민련은 30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5월중으로 내년 지방선거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맞물려 당내에서는 “수도권 후보를 조기 가시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미 이태섭(李台燮) 부총재가 경기지사, 김영진(金榮珍) 총재비서실장이 강원지사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등을 떼미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상태다.

현재 자민련이 차지하고 있는 대전 충남·북, 인천에다 경기 강원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또 논산시장 재선거 승리 사례를 근거로 당이 본선은 물론 민주당과의 연합공천 협의과정에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수도권 출신 원내외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 결과가 12월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후보자를 조기 공천, 치밀한 준비를 해나가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과 원희룡(元喜龍) 의원, 고진화(高鎭和) 정병원(丁炳元) 영등포갑·을위원장 등 서울 강서지역 위원장들은 26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 같은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30일 “큰 이변이 발생하기 힘든 영·호남 및 충청 지역과 달리 수도권이 대선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게 분명한 만큼 조기공천을 통해 치밀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승리를 점칠 수 없다”며 조기공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비주류 중진 손학규(孫鶴圭) 의원의 경기지사 후보내락설도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노리고 있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 서청원(徐淸源) 지도위원, 이명박(李明博) 전의원 등은 경선에 대비, 당내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