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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전시컨벤션센터 오픈

입력 | 2001-04-19 21:30:00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19일 문을 열었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전시 및 판매촉진과 21세기 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 육성을 위해 국비와 시비 등 1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97년 착공된 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해 말 완공됐다.

대구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내 건립된 엑스코 대구는 지상 5층, 지하 4층 연건평 2만6000평 규모.

건물 전면의 조형미를 살리기 위해 개당 20t짜리 입체형 철구조물 7개와 장당 91㎏짜리 유리 1700여장이 사용됐고 길이 90m짜리 전통 가옥 지붕 처마 형상으로 설계돼 뛰어난 외관을 자랑한다.

지상 1층과 3층에 각각 200개의 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3872㎡규모의 대형전시장 2개가 들어서 있어 국제규모의 박람회와 전시회를 열기에 손색이 없다.

한꺼번에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층 전시컨벤션홀(3872㎡)은 이동식 무대장비, 첨단 조명 및 음향시스템은 물론 6개국 동시통역 장비가 갖춰져 있어 대규모 국제회의는 물론 대형 패션쇼, 콘서트 등도 열리게 된다.

특히 화물을 가득 실은 11t트레일러를 그대로 실을 수 있는 동양최대 규모의 27t적재 화물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으며 사무실은 물론 전시 부스까지 초고속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다.

지하 1∼2층에는 1만2364㎡규모의 중소기업 상설전시판매장이 갖춰져 있어 지역 중소기업 우수상품이 한자리에 선을 보여 바이어 상담과 현장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이밖에 5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실 등 11개 회의실을 갖췄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19일 개장과 동시에 중소기업 수출대전 및 한국벤처산업전을 동시에 여는 등 연말까지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6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수출대전에는 미국 일본 등 10개국 95개 업체가 참여한다.

또 국내 120여개의 벤처기업들이 참가하는 ‘한국벤처대전’에는 ‘e비즈니스 창업스쿨’, 벤처투자마트, 벤처성공사례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