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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걸리버걸 박진희, 안방극장에 1년만에 복귀

입력 | 2000-12-24 17:47:00


'걸리버걸' 박진희(22)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영화 출연과 소속 기획사의 부도로 한동안 TV를 멀리했던 그녀는 다음달 23일 SBS 설특집극 을 통해 드라마에 복귀한다. KBS 2TV 미니시리즈 이후 1년만의 출연이다. 에서 박진희는 변두리 우체국 직원 선주역을 맡았다. 애인에게 버림받은 채 알콜중독인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슈퍼마켓 배달원인 이병헌과 사랑을 나누는 역. 상큼하면서도 순수한 그녀의 이미지와 작 어울리는 배역이다.

박진희는 CF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영화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드라마는 의외로 부진했다. 자동차 사고 후유증과 소속 기획사였던 스타돔의 부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의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년부터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연기자로 거듭 날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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