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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우선/참여연대 외국 펀드와 제휴말길

입력 | 2000-11-28 18:38:00


국내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여오던 참여연대가 최근 미국의 투자펀드회사와 제휴해 삼성전자 이사들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신장시켜 온 참여연대의 활동에 호감을 가져왔다. 그런데 왜 참여연대가 해외 큰손들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해외 큰손들과 손잡고 국내기업을 흔들면 누가 득을 보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먼저 필요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협의하든지, 해당기업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참여연대가 해외투자자들과 제휴해 국내기업을 고발한 것은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경솔한 처사다. 재검토를 기대한다.

이우선(서울 양천구 신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