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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이슈분석]환위험 피하려면…외화예금, 환변동보험 활용

입력 | 2000-11-23 18:23:00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위험이 높아가고 있으나 기업들은 거의 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에 전면적인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 국제자금이동이 활발해져 환율의 진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컨설팅업체 FX코리아의 오세돈 부사장은 23일 “무역업체가 해외에 수출해서 얻는 마진이 15%일 때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20% 보았다면 밑지는 장사를 하는 셈”이라며 “그 어느때보다도 환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업경영에서 영업력이상으로 환관리가 기업의 수익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외부 관리기법〓중소기업들에겐 환변동보험이나 외화예금이 권장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면 수출계약일로부터 대금회수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을 전액 보상해준다. 보험료는 1년 기준 0.1% 수준. 기간이 1개월이면 0.02%, 2개월은 0.03%, 3개월은 0.04% 등 수출금액에 일정비율을 부과한다. 수출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외화예금의 경우 만기시 시장기준환율이 예치시점의 매매기준율보다 하락할 경우 보너스 금리나 예치금액당 지정 보상액을 지급해주는 상품들이 나와있다. 현재 외환은행의 환율안심외화정기예금과 조흥은행의 미니맥스외화정기예금 등이 시판되고 있다.

▽내부 기법〓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한 대응책으로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리딩(Leading)과 래깅(Lagging)이 있다. 수출입에 따른 자금결제시기를 조절하는 것을 뜻한다. 환율이 오를 경우 수입업체는 결제시기를 앞당기고 수출업체는 이를 늦춘다. 수출업체의 경우 반대로 한다.

매칭(Matching)은 통화별로 자금의 수입과 지출을 일치시키는 방법. 네팅(netting)이란 다국적 기업의 본점과 지점간에 주로 사용되며 특정 거래가 자주 일어나는 업체간에 발생하는 채권·채무를 일정기간이 지난뒤 상계처리하는 것이다.

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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