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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테너 빅3 “내년 6월 서울서 한 무대 섭니다”

입력 | 2000-11-22 18:41:00


‘테너 빅3’로 꼽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첫 내한공연이 내년 6월경 서울에서 열린다.

MBC 관계자는 22일 “MBC 창사 40주년 기념으로 빅3 공연을 갖기로 빅3측 공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티보 루다스측과 최근 서울에서 구두합의했으며 곧 정식계약할 것”이라고 밝히고 “공연은 내년 6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갖기로 잠정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공연의 개런티는 모두 300만달러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4년전 빅3의 일본 공연 당시 개런티는 1200만달러였다.

MBC 외에 중국도 같은 기간에 ‘빅3 테너’ 공연을 추진 중이나 올해 파바로티 내한 공연이 성공한 점 등에 비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서울 공연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빅3측은 “2002년 월드컵 때 세 사람이 공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국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빅3는 1990년 로마 월드컵대회 때 한 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94년 미국 월드컵,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합동공연을 가져왔다.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