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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당국물량 소진...달러화 추가급등

입력 | 2000-11-20 13:50:00


당국주도하에 나왔던 공사물량이 모두 소화되자 달러화가 추가급등하고 있다.

1146.2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시46분 1147.70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장 후반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으나 매수세에 전량 흡수되자 당국이 발을 빼는 모습이 역력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파워를 정면으로 맞서 상대할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추가적인 매수공세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당국은 월말네고장세가 도래할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자세를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는 물론이고 잠시 주춤하던 국내결제수요까지 가세되기 시작했다"면서 "1억달러도 채 안되는 공사물량으로 급등세를 진정시키려 했다면 너무나도 안이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