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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주가/상한가]'상생의 정치' 역설 김부겸의원

입력 | 2000-11-14 11:22:00


"함께 가자 우리, 상생의 정치로"

어찌 정치가 꼭 찧고 헐뜯는 것만이랴. 대립이 아닌 조화가, 혼란이 아닌 안정이 정치의 미덕일 것. 허나 우리는 늘 국회 경색이니 파행정국이니 하는 말만 들어왔다. 이 신물나는 정치행태에 국민은 '정치'와 멀어지고 냉소주의나 불감증에 길들여졌다.

16대 초선 김부겸 의원. 야당이다.

대정부질문에서 모처럼 김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며 상생의 정치를 펼쳐줄 것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 등 세가지 큰 일을 이뤘다"며 "그중 하나만 이뤄도 일생의 영광"이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노벨평화상 수상마저 곱지않은 눈초리로 보는 야당의 생리에 반하는 발언 아닌가.

재야 출신의 의원답게 칭찬에 이은 주문과 충고는 더욱 매섭다.

"자기와 생각이 다른 보수층, 자기와 다른 야당, 자기와 다른 지역으로부터도 자기에겐 없는 것을 발견하고 한번 존중해보라"

백번 옳은 말이다. 정치는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 yr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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