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실시한 제1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200개 문제 가운데 11개가 잘못 출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정답이 2개인 7개 문항은 그 중 하나만 써도 맞는 것으로 채점하고, 정답이 없는 4개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
건교부는 시험 직후인 지난달 25일 가정답을 발표한 뒤 2일까지 접수된 5000여건의 이의신청을 토대로 정답을 재확인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국가시험으로서는 드물게 오류가 확인된 것은 건교부가 공인중개사 시험문제와 정답을 올해 처음 공개했기 때문. 따라서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다른 국가자격시험의 신뢰도에도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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