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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기관 순매도전환으로 지수 540선으로 후퇴

입력 | 2000-10-16 11:33:00


기관들이 순매도전환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40선으로 후퇴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지수는 개장초 565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비 21.37포인트 오른 545.97로 밀렸다.

상승종목이 819개로 하락종목 39개를 훨씬 앞도하고 30포인트 이상의 지수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다소 줄고 있는 양상이다.

기관들은 오전 중 1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유지했으나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차익실현에 나서 오전 11시20분 현재 350억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프로그램 매수세가 컸으나 시간이 가면서 프로그램 매도량이 늘어나면서 프로그램 매도(350억원)가 프로그램 매수(26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개인들은 개장초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면서 40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역시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20억원대의 순매수에서 더 늘리지 않고 관망세로 접어든 분위기다.

거래소 거래량은 1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대를 보여 최근 거래수준을 다소 넘고 있으나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도현 선임연구원은 “개장초 미국 나스닥반등 등 여건 개선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이 적었던 기관들이 매수세를 보였으나 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들은 관망 분위기”라면서 “여전히 해외변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의 경우 낙폭과대를 돌려놓을만한 자생력이 잃은 상태여서 반등 이후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