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다. 미국증시에서 10월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87년 10월19일의 '블랙 먼데이'를 포함, 과거 기록적인 주가 대폭락 사태의 절반 이상이 10월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스닥지수가 지난 9월 한달동안 무려 12.7%나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에게 새달이 시작된 것 자체가 안도감을 줄는지 모른다.
◆주가전망
10월의 첫주인 이번주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투자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지난주의 폭락상황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인가가 가장 관심있는 대목이다.
한국시각으로 화요일 새벽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도 초미의 관심사다. FOMC는 이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대로 연 6.5%로 유지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회의에서 현재의 경제상황, 특히 인플레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나타내느냐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한국시작으로 목요일(5일) 새벽에는 우리시장의 반도체 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미국의 증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마이크론에 대한 의견이 상반되고 있어 이번주 미국시장은 우리시장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미국경제가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이 크게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주 주목되는 발표내용은 9월중 고용동향,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의 9월중 제조업 동향 등이다.
◆지난주 시황=일부 기업의 수익전망 공시 내용 때문에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한 한주였다.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갬블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28일 하루 주요 지수의 폭등상황이 생기긴 했지만 주간 대부분은 부정적인 수익전망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주말 나스닥지수는 105.50포인트(2.79%)나 빠진 3672.82에 장을 마감했으며 다우지수도 172.33포인트(1.59%) 하락한 10,650.92, S&P 500지수는 21.78포인트(1.49%) 낮아진 1436.51에 각각 장을 막았다.
지난달 28일의 인텔, 이스트만 코닥,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의 부정적 수익전망에 이어 애플 컴퓨터가 기대 이하의 수익을 낼 것이라는 공시를 내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이밖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3/4분기 수익이 기대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것도 전반적인 주가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96.45포인트(1.81%)가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30.94포인트(3.44%), S&P 500 지수는 12.97포인트(0.90%)가 각각 떨어졌다.
지난 한달 동안은 다우지수는 5%, 나스닥은 12.7%, S&P는 5.4% 씩 각각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뉴스는 연방대법원의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사건 심리 거부, 유가 하향세 및 유로화 가치의 상향안정, 야후주가 100달러 이하 폭락 등이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