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구가 7월1일 현재 2168만705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2138만6109명보다 30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추정 집계했다고 8일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작성된 CIA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북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35%로 지난해의 1.45%에 비해 0.1%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20.43명으로 지난해 21.37명에 비해 줄었으나 사망률도 6.88명으로 지난해 6.92명보다 감소했다. 특히 유아사망률은 1000명당 24.2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명 이상 줄었다. 평균수명은 70.74세(남 67.76세, 여 73.86세)로 지난해 70.07세(남 67.41세, 여 72.86세)보다 다소 늘어났다.
이는 95년 이후 나빠졌던 북한 식량사정과 보건상태가 지난해부터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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