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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며 인터넷 접속"…美 첨단골프장 내년 완공

입력 | 2000-07-07 18:51:00


빠르면 내년쯤 세계 최초의 인터넷 골프장이 탄생한다. 미국 뉴햄프셔주 첨단기술 기업경영자들은 골프코스에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는 ‘뉴잉글랜드 골프클럽’의 개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AP다우존스가 6일 보도했다.

유명 골퍼인 아놀드 파머의 설계로 뉴햄프셔 그린랜드에 건설되는 이 골프장은 회원이 카트에 탄 채 코스를 돌면서 E메일과 웹서핑, 리얼타임 동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이용한 외부와의 통신이 가능하다.

골프장 공동설립자인 크레이그 벤슨은 “7200야드의 18홀코스에 40개의 무선컴퓨터통신 ‘허브’가 구축돼 각 카트와 클럽하우스간에 11Mbps의 속도로 테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카트는 무선통신을 통한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골프코스의 전경 등 코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경기를 벌이는 동반자들의 득점표까지 제공하게 된다.

보스턴 북쪽 4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들어설 이 골프장은 총 450에이커 규모에 화려한 클럽하우스와 함께 헬리콥터 이착륙장도 갖추게 되며 내년 봄 착공, 2001년 여름 또는 2002년 봄 오픈할 예정.

벤슨은 이미 런던과 뉴욕 등에서 회원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했지만 골프매거진의 편집자인 스콧 크레이머는 “골프장에까지 인터넷이 침범해 들어오는 것을 대다수의 골퍼는 달갑지 않게 여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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