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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올 호암상 수상자에 백건우씨등 5명 선정

입력 | 2000-04-09 21:30:00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李賢宰)은 2000년도 호암상 수상자로 예술부문의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白建宇·54)씨 등 5명을 선정, 발표했다.

낭만파와 프랑스 인상파 음악의 해석에 독보적 경지를 이룬 연주자로 꼽히는 백씨는 92년 권위있는 디아파종 음반상을 받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호암재단은 또 과학상과 공학상 수상자로 각각 송필순(宋-淳·64)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장과 진성호(陳成浩·55)미국벨연구소책임연구관을 선정했다. 송소장은 햇빛의 작용을 생화학적 분자생물학적으로 구명한 공로로, 진책임연구관은 CMR(초 거대자기저항)현상을 최초로 발견하고 초전도체의 실용화 가능성을 제시한 업적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의학상은 제1형 당뇨병 바이러스를 분리해 당뇨병 예방과 정복에 공헌한 윤지원(尹址洹·65)연세대석좌교수, 사회봉사상은 독일 출신으로 66년 한국으로 건너와 프란치스코 전교봉사수녀회를 창설해 1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세운 하이디 브라우크만(한국명 白惠得·백혜득·57)수녀가 선정됐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湖巖 李秉喆)회장의 뜻을 기려 90년 제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월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osc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