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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성향분석]민주당/이북도민회 방문등 '색깔론' 반격

입력 | 2000-03-09 19:47:00


야당의 ‘색깔론’ 공세에 시달려온 민주당이 9일 보수층 표심 낚기를 통해 우회적인 반격에 나섰다.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 한명숙(韓明淑)선대위 여성위원장 등 지도부와 해병대사령관출신의 이갑진(李甲珍)안보위부위원장, 그리고 이인영(李仁榮)서울구로갑지구당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386세대’들은 이날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와 재향군인회를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민주당이 이북도민회 및 재향군인회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보수층을 대변하는 이들 단체와 만남으로써 야당의 색깔론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특히 지역구에 출마하는 ‘386세대’들을 간담회에 참석시킨 것은 이들이 선거에서 색깔론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 서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선 음해중상없이 정책대결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여기 386세대들은 온건한 개혁사상을 갖고 정치에 참여했다”고 강조.

이북도민회 방문은 이북출신인 최명헌(崔明憲)고문이, 재향군인회 방문은 최근 입당한 장태완(張泰玩)재향군인회 회장이 각각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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