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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野 "병역비리수사 연기해야"

입력 | 2000-02-15 19:33:00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현재 진행중인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해 “지난 15대 대선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중단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병역비리 수사도 총선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때 정무장관으로서 DJ비자금 수사에 반대했던 것과 똑같은 심정으로 병무비리 수사를 선거 후로 미룰 것을 요구하며 이는 공명선거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DJ비자금과 병무비리 수사가 △1년이상 수사를 하지 않다가 선거를 앞두고 불거졌으며 △혐의사실 확인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다 흑백을 가리기가 어려우며 △수사착수 사실만으로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어 공명선거를 방해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홍위원장은 특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김대통령은 역사에 늘 비교대상이 될 것이니 만큼 김전대통령이 한 일(DJ비자금 수사중단)을 김대통령이 못하지는 않을 것이며 공명선거를 위해 똑같이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