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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미화/과소비 부추기는 공짜 휴대전화

입력 | 1999-11-16 19:58:00


가입비만 받고 이동전화 단말기를 공짜로 제공하는 판매방식이 다시 등장했다.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때마다 나타나는 공짜 이동전화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행을 좇아 이동전화를 구입함으로써 통신 과소비를 부추긴다. 한달이 멀다하고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기 때문에 전화기를 자꾸 바꾸게 돼 낭비 요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전화기가 고장났을 때 고쳐서 쓰기보다 기존 전화를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는 편이 돈이 덜 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동전화 핵심기술 이용 대가로 외국에 지급한 로열티는 95년 이후 3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김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