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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문건 파문]문건수사 정상명검사 일문일답

입력 | 1999-11-02 19:48:00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정상명(鄭相明)서울지검2차장은 2일 뉴스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와 계속 전화접촉을 갖고 있으며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의 노트북에서 중요한 파일을 찾아냈는가.

“노트북의 지운 파일을 복구한 결과 사건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발견했다. 그 자료는 수사에 대비해 지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운 자료의 내용은….

“자신의 형편과 사정을 호소하기 위해 3,4건 정도 작성됐으며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

▼"私信3쪽 찾는데 주력"▼

―무엇을 먼저 조사하고 있나.

“이종찬 국민회의부총재 비서진은 언론대책문건 10쪽을 잃어버렸다고 하고 이기자는 7쪽만 갖고 갔다고 한다. 이 사건의 본질은 문기자가 작성한 문건을 이기자가 갖고 가 정형근(鄭亨根)한나라당의원에게 전달한 부분이다. 정의원은 이것이 허위사실인 줄 알고도 아직도 이강래전대통령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정의원이 허위 사실을 계속 얘기하면 면책특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신(私信) 3쪽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문기자다.”

▼"文기자 귀국하도록 종용"▼

―문기자는 언제 귀국할 것으로 보는가.

“문기자는 수사검사와도 통화하고 있다. 빨리 들어와 조사를 받아야 하지 않는가.”

―문기자가 언론대책문건 이외에 또 다른 문건을 이부총재에게 보낸 적이 있는가.

“그렇다. 무슨 문건인지 얘기할 수 없으며 중국 베이징에서는 보내지 않았다.”

―현재 수사진척 상황은….

“이부총재의 비서진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기자와 대질 신문도 할 예정이다. 아직 정의원이나 이부총재를 부를 단계는 아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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