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천막무대의 ‘변학도는 왜 향단에게 삐삐를 쳤는가?’는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패러디한 연극. 해학과 익살이 넘치는 마당극이다. 25∼3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신분상승 욕구가 강한 춘향은 새로 부임한 사또 변학도를 유혹한다. 춘향과의 정분에 싫증이 날 즈음 변학도는 향단을 품고자 한다. 결국 춘향의 계락에의해옥에갇힌 향단은 수청을 거부하는데….클라이맥스도‘어사출도’로 마무리되지않고, 민중들의 봉기에 의해 탐관오리가 쫓겨나는 짜릿한 장면이 연출된다.힙합과 신명나는 우리춤에 어깨가 들썩이는 한 판. 오후3시반, 7시반. 7000∼1만2000원. 02―762―0010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