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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사건] "연정희씨 작년말 1억상당 밍크코드 구입"

입력 | 1999-08-20 19:44:00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20일 ‘고급옷 로비의혹사건’과 관련해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지난해 12월19일무렵 문제가 된 라스포사 의상실에서 시가 1억원상당의 밍크코트 세트(3벌)를 구입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의 공식수사발표에서는 이 부분이 빠졌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라스포사 등에 대한 현장검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는 연씨가 지난해 12월26일 같은 의상실에서 호피무늬반코트를 구입한 것과 별개의 사안”이라며 “내주부터 시작될 증인청문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한나라당은이날법사위의 옷로비 내사 및 수사자료 문서검증이경찰청과서울지검의거부로 무산된것과관련해국회조사활동 방해혐의로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을 고발하겠다는 뜻을 여당측에 전달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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