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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製 전자제품 수입 폭증…해제 1개월만에 110%늘어

입력 | 1999-08-09 16:34:00


휴대폰, 대형컬러TV, 자동카메라, 승용차 등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된 16개 제품의 대일 수입이 해제 1개월만에 110% 늘어나는 폭증세를 보였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수입품목중 소비성물품의 대일수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전기밥솥의 대일 수입이 369.2%, 카메라 199.1%, VTR 57.1%, 컬러TV 56.3% 증가했다.

휴대폰은 97년 7월 대일수입이 1000달러에서 작년 7월에는 실적이 없다가 지난달에는 668만달러로 크게 증가.

또 지난 1월 1일 이후 해제된 캠코더와 복사기, SLR카메라(렌즈분리가 가능한 고급카메라), 주방용 도자제품 등도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이들 품목의 수입실적을 보면 SLR카메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배, 기타식품 및 주방용제품을 지칭하는 도자제품은 39배, 캠코더는 26배 늘어났다.

정부는 일제 전자제품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국산제품보다 품질대비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우월, 앞으로도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FDD(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 일본의 생산기지가 동남아로 이전되면서 동남아를 통한 간접수입이 늘어 전체수입이 1283% 증가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