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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호크항공모함 곧 한반도 배치…韓美군사위 결정

입력 | 1999-06-15 23:32:00


서해안의 남북함정 무력충돌 사태와 관련, 한미양국은 15일 오후 국방부내 합참의장실에서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과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 주재로 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 상설회의를 열어 미군의 전력 일부를 한반도 주변에 증강 배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수일내에 코소보사태로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 제7함대 소속 키티호크 항모 등 전함과 전투기가 한반도주변에 추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장성급 회담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일어난 북측의 선제공격은 명백한 도발행위이며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북측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합참관계자는 “주일 미군과 하와이, 태평양 등에 주둔중인 미군전력 중필요한 규모를 가능한한빠른시일 내에 한반도 주변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군증강작전’의 총지휘를 맡고 있는 미태평양사령부는 추후 상황에 따라 4만1000여명의 주일 미군과 도쿄만 입구에 있는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병력 1만3000여명 중 ‘필요병력’을 한반도에 증파하는 문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군은 코소보사태와 관련, 미 제7함대 소속 항모 키티호크호가 걸프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4월초부터 AC130기 2대, 미 본토의 F18 2개 대대와 B52 5대를 비롯해 F15E 전폭기 18대를 한반도에 추가 배치한 상태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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