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119신고전화를 함부로 걸다간 큰 코 다칩니다.”
경기도는 수원 성남 의정부 부천 평택 안산 구리 오산 시흥 군포 등 도내 10개 주요도시에 ‘119신고자 위치정보시스템’을 설치해 119신고전화를 걸면 즉시 발신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 의해 각 소방서 컴퓨터 모니터에는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신고가 접수됨과 거의 동시에 신고전화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며 공중전화를 이용할 경우에도 공중전화 고유번호와 위치가 나타난다. 휴대전화도 추적이 가능하다.
도 소방본부는 이 시스템의 설치로 사고나 화재현장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장난전화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2000년 말까지 도내 전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장난전화를 걸다 적발되면 최고 1백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