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올림픽委,「IOC위원 매수설」솔트레이크시티 조사

입력 | 1998-12-23 19:04:00


올림픽 개최 후보도시가 개최권을 따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매수하고 있다고 현직 IOC위원이 폭로함에 따라 이에 관한 조사가 시작됐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2002년 동계올릭픽 개최지로 확정된 솔트레이크시티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위원들에게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USOC는 전 민주당 상원의원 조지 미첼과 전 백악관 비서실장 켄 두버스타인 등 5명에게 조사를 맡아줄 것을 의뢰했다.

이는 스위스 IOC위원인 마크 호들러가 최근 “솔트레이크시티를 포함해 올림픽 개최권을 둘러싼 네번의 선거가 부패로 얼룩졌다”는 폭로와 함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서 의혹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IOC위원중에서 최대 25명이 이 스캔들에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중 아프리카 출신의 한 위원은 동료들의 표까지 함께 묶어서 지지하는 조건으로 5백만 달러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부정이 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과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과정에서도 일어났다고 폭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