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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유사카드 보너스혜택 짭짤

입력 | 1998-11-24 19:49:00


오너 드라이버들은 대개 일주일에 한번꼴로 들르는 주유소에서 외환위기를 실감하곤 한다. 기름탱크 가득 채우는 데 4,5만원 하던 휘발유값이 6만원대로 껑충 뛴 탓.

그러나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보너스 혜택을 잘 활용하면 ℓ당 적어도 20원(현재 1ℓ당 1천2백19원)은 아낄 수 있다는 게 정유업체들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정유업체들은 외국 메이저들이 유류 유통시장에 진출할 때에 대비, 경쟁적으로 ‘카드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카드사용에 따른 편익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

▼‘티끌 모아 태산’〓정유사 카드는 크게 정유업체 자체 발행카드와 제휴카드로 나뉜다. SK의 ‘엔크린보너스카드’와 LG정유의 ‘보너스카드’가 자체 발행카드. 쌍용정유와 현대정유는 자체 카드를 발행하지 않는 대신 각각 프리텔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카드 등과 제휴, 누적점수(혹은 적립금액)에 따라 다양한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준다.

SK 여의도주유소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비중은 55%. 엔크린보너스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은 75%이다. 비용과 수고가 거의 들지 않는 데도 카드를 사용치 않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

자체 발행카드는 발급후 3회이상 주유시부터 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주거나 무료전화통화 등 혜택을 준다. SK, LG의 경우 휘발유 1천원당 1점씩 점수를 쌓아나가 누적점수별로 엔진오일 무료전화통화 생활용품 등을 제공한다. 제휴 신용카드(SK―BC, LG―LG하이카드)로 결제하면 누적점수(누적액)에 따라 선물을 주거나 카드가맹점에서 할인혜택을 준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자체 발행카드를 제시하면 양쪽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반면 쌍용정유는 프리텔삼성카드와 제휴, 주유액 1천원당 3점씩 적립, 각종 사은품을 주며 현대정유는 축협카드 사용시 ℓ당 20원씩 적립해 적립금액이 1만원(500ℓ 주유)에 달하면 카드결제시 자동적으로 차감해주는 ‘오일뱅크 포인트제’를 실시중.

▼엔진오일 교환서비스도 저렴하게〓SK와 LG의 경우 각각 경정비서비스업체와 제휴, 주유 누적점수에 따라 엔진오일 교환시 할인해준다.

▼엔진청정제등의 사용은 신중해야〓주유원이 엔진청정제 투입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그러나 “요즘 휘발유는 엔진완전연소를 돕는 첨가제가 들어있어 추가로 청정제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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