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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폭력 신고센터, 34건 수사 224명 기소

입력 | 1998-11-20 18:59:00


서울지검 기업폭력 상담신고센터는 20일, 6월 11일 센터를 개설한 이래 16일까지 총 1백11건의 신고를 받아 이 중 범죄혐의가 있는 34건을 수사해 1백21명을 구속기소, 1백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가 이뤄진 34건은 위조채권 판매사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직폭력 8건 △청부폭력 4건 △상습도박 3건 등의 순이었다.

이 신고센터는 IMF시대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괴롭히는 청부폭력조직이나 무력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기업형 폭력조직에 대한 신고를 받고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검찰관계자는 “채권관련 사기나 업소를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뜯는 폭력조직에 대한 신고가 특히 많다”며 “피해자들의 신고가 다른 사건의 중요한 정보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기탤런트 이승연씨가 포함돼 화제가 됐던 운전면허 불법취득 사범 적발사건이나 8월 강남 유명 음식점의 승려 도박사건 등이 신고센터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서 수사의 단서를 찾은 사건들.

검찰은 신고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 만큼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전화 02―536―3333, 팩스 02―530―4728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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