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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영변지하시설 사찰수용 표명…『민수용판명땐 보상해야』

입력 | 1998-10-20 07:00:00


북한은 19일 미국이 제기한 영변 지하핵시설물 의혹과 관련해 민수용 지하구조물임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보상을 전제로 사찰 수용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영변 지하시설물에 대한 사찰 수용 용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이 민수대상인 우리의 지하시설물을 비밀지하핵시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를 합의문 파기자로 몰아붙이려는 술책의 발로”라며 “미국측이 지하시설물을 정 보겠다면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통신은 “만일 그것이 민수대상이라는 것이 판명되는 경우 우리를 비방중상한 데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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