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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TV영화]폭풍의 언덕

입력 | 1998-07-24 19:40:00


폭풍의 언덕EBS 오후2·10감독 윌리엄 와일러. 주연 로렌스 올리비에, 메를 오베론. 39년작 흑백필름. 금세기에 네번이나 영화화된 에밀리 브론티 원작의 ‘폭풍의 언덕’중 최고의 작품으로 와일러의 39년작을 꼽는 데 주저할 필요가 있을까. 최근 쥘리에트 비노슈가 주연한 92년작까지 있었지만 60년전 와일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천그루의 헤더나무로 재현해낸 빅토리아 풍의 화면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

와일러의 탁월한 연출력과 주연을 맡은 올리비에와 오베론의 훌륭한 연기를 당시 최고의 촬영감독 그레그 톨랜드가 감각적인 카메라워크로 뒷받침,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았다. 놓치기 아까운 필견(必見)의 명작.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