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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적자PC사업 포기…종업원지주회사로 분리

입력 | 1998-03-18 19:55:00


현대전자가 PC사업을 포기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작업을 하고 있는 현대전자가 그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PC사업 담당부서인 정보기기사업본부를 통째로 분리해 종업원지주회사로 독립시킬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정보기기사업본부 전체 임직원 7백여명을 대상으로 인원 제한 없이 타부서보다 우선으로 조기퇴직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새로 설립될 PC생산 판매 별도법인은 퇴직임직원이 지분의 대부분을 출자하고 여기에 현대전자가 약간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현대전자 이천공장의 PC생산라인도 이 신설 회사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그동안 데스크톱 노트북PC 프린터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에 이어 국내 5위의 PC메이커 자리를 유지해 왔다.

이 회사는 PC사업에서 지난해 전체 시장규모 3조4천9백9억원의 5%에도 못미치는 약1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월에는 자금난을 이유로 97년 하반기부터 세계1위의 PC회사인 컴팩컴퓨터와 추진해 오던 PC생산 판매 합작법인 설립계획을 취소했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