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는 IMF체제로 위기를 맞고 있는 탄광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석탄난로를 설치하는 등 석탄소비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태백시는 30일 새해부터 태백시내 16개 동사무소와 상수도사업소 등 6개 사업소의 석유난로를 연탄난로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석탄산업합리화 사업단과 협조해 시중에서 25만원 하는 연탄보일러를 7만원에 공급토록 주선키로 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은 『연탄의 보관과 운반,처리 등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석탄생산지인 태백시가 먼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새해부터 대대적인 연탄소비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태백발전민간기획단, 전국진폐재해자협회, 광산지역사회연구소 등 태백지역 사회단체들은 「석탄소비 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역의 존폐가 걸린 석탄산업을 지키기 위해 주요 관공서와 기관이 먼저 석유난로를 연탄난로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었다. 〈태백〓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