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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건설 화의 신청… 금융비용 증가로 자금난 심화

입력 | 1997-12-31 07:54:00


자금난 심화 도급순위 1백9위의 중견건설회사인 ㈜경향건설이 30일 서울지법에 화의를 신청했다. 경향건설은 신청서에서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금리가 30%대로 뛰면서 연간 금융비용이 2백71억원(매출대비 27%)에서 6백3억원(60%)으로 급증, 자금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경향건설은 『회사의 자산총액은 2천억원인 반면 부채는 1천5백억여원에 불과하다』 며 『계열사인 백암관광호텔과 1백50억원상당의 주식과 유가증권 등을 매각해 채무를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경향건설은 57년 5월 설립된 내수 건설업체로 계열사는 없다. 〈이호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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