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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모독 비상대책위 회견]한나라당에 종정휘호 사과요구

입력 | 1997-12-17 16:55:00


불교단체들로 구성된 「한나라당 李會昌 불교모독 규탄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한나라당이 조계종 月下 종정이 李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휘호를 써주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불교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통도사로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덕담삼아 써준 것을 두고 세속적이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스님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불교도 전체를 욕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공개적인 사과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법적인 대응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