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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TV합동토론회/사회]동문서답

입력 | 1997-12-15 07:32:00


세 후보는 이날 토론 주제인 사회 문화분야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했다. 이날 토론회가 마지막 「논전장(論戰場)」인데다 부동층의 향배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의식, 지금까지 드러났던 「약점」들을 총망라해서 따져들기로 작심한 탓이었다. 정책문답 도중 세 후보는 대부분 앞서 발언한 후보들의 답변에 대해 『서로 이견이 없으니까…』라며 넘어간 뒤 곧바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과학기술분야 예산확보를 묻는 질문에서 김대중후보는 『과학분야는 서로 특별한 차이가 없는 만큼…』이라며 IMF 재협상 문제를 끄집어내서 공방의 불을 지폈다. 이회창후보는 무상교육확대에 대한 견해를 밝히다가 갑자기 『김후보가 IMF 재협상문제를 꺼내자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 신인도가 떨어졌다』며 김후보의 공격을 방어했다. 청소년 교육문제에 대해 세 후보는 초점에 맞는 답변을 아예 덮어놓은 채 「노골적으로」 정치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 대목에서 세 후보는 모두 타 후보의 약점을 『청소년교육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연계시켜 공세를 벌였다. 이회창후보는 김후보의 정계은퇴번복과 내각제반대입장 선회를, 다른 두 후보는 이회창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의혹을 사례로 들며 청소년교육에 미칠 「악영향」을 지적했다. 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예 피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려 한 경우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이회창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면제의혹과 관련, 다른 두 후보들이 맹공을 퍼붓자 『이미 얘기가 끝난 사안』이라며 슬그머니 넘어갔다. 이인제후보는 자신의 병역기피문제에 대한 질문은 아예 못들은 체했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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