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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장세 재연]외국인, 또 「팔자」 공세

입력 | 1997-11-07 20:09:00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공세와 악성 루머 등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다시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종합주가지수 470.79)을 저점으로 강세를 지속하던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 및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 악성루머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최대의 하락폭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경제의 근본(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선 증시는 투자한도 확대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폭등조짐까지 일었다. 지난 1일이후 나흘만에 종합주가지수가 85포인트나 올라 550선대를 회복한 것. 그러나 외국인들이 한국전력과 은행주를 중심으로 다시 「팔자」공세를 강화, 7일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혀 무난히 투자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던 SK텔레콤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블루칩(우량주)에도 매도주문이 몰렸다. 쌍용투자증권 양재량(梁在亮)국제영업부장은 『태국 등 동남아시장에 촉각을 기울이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한국시장을 「핵폭탄」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최근 하루 1천억원 이상의 돈을 증시에 들고 온 개인투자자들도 이날은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도한 외국 언론에 민감하게 반응,투매양상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아직 우리경제가 괜찮다」는 믿음을 외국인들에게 심어주지 않으면 증시붕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달 말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 금리도 이날은 크게 상승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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