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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진입금지 고속도구간, 출근차량 보란듯이 『쌩쌩』

입력 | 1997-09-23 19:55:00


23일 오전 6시반. 경인고속도로 인천항 종점앞. 서울을 향한 승용차들이 꼬리를 물고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진입로 입구에 「경인고속도로 6차선 확장공사로 승용차 진입금지」 「승용차는 도화인터체인지에서 진입」이라는 큰 푯말이 서 있지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양심을 지켜 도화인터체인지까지 돌아가 고속도로로 진입하거나 승용차를 놔두고 버스나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바보란 말인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인천항 종점∼도화인터체인지까지 3.6㎞ 구간의 승용차 통행을 금지했다. 이 조치는 99년 6월까지 시행된다. 그러나 단속경찰도 없다보니 운전자들은 여전히 인천항 종점에서부터 고속도로로 진입, 체증을 부채질한다. 서울쪽에서 인천항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도 도화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가야 하나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승용차들의 이같은 무분별한 진입으로 인천항 종점∼도화인터체인지는 종전에 10여분이면 주파했으나 요즘은 30∼40분씩 걸리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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