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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올가을 전세금 보합세…신도시중심 매매값『꿈틀』

입력 | 1997-09-11 20:31:00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으나 전세금은 대체로 보합세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전세는 홀수 해에 들라」고 권한다. 전세금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기간이 2년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법 발효 후 2년 주기로 오르는 양상을 보여왔다. 실제로 94년과 지난해에는 전세수요가 급증한 반면 전세물량이 부족, 전세금이 뛰는 「파동」을 반복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세금이 약세를 보여 내집을 갖지 못한 서민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따라서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전세계약이 끝나는 해인 내년보다는 올해 전세아파트를 구하는 게 전세금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가격대별로 서울지역과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서 입주가능한 전세 아파트를 알아본다. ▼3천만∼5천만원대〓주로 13평형대의 소형이 주류. 그러나 강동구 둔촌동 KIT아파트 24평형과 강서구 방화동 길훈아파트 23평형, 구로구 구로동 현대아파트 22평형 등은 4천3백만∼4천5백만원대에 들 수 있다. ▼5천만∼7천만원대〓서울 시내에서는 주로 19∼24평형대 아파트가 해당된다. 개포동 시영 19평형이 6천만원,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18평형이 6천8백만원 선.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는 구로동 현대 32평형과 강서구 등촌동 우성 29평형은 전세금이 6천5백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신도시지역은 분당 구미동 까치롯데 21평형, 일산 장항동 호수현대 24평형이 각각 6천만원선이다. ▼7천만∼1억원대〓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2평형, 도곡동 개포한신 26평형, 마포구 성산동 성산유원 34평이 9천5백만원선이다. 또 구로동 구로주공 33평형, 서대문구 홍은동 미성 35평형이 각각 8천만원선으로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싼 편. 분당 샛별라이프 32평형이 9천만원, 일산 호수현대 32평형에 8천5백만원이면 들어갈 수 있다. ▼새로 입주하는 수도권 아파트〓이왕 전세 들 바에는 서울 변두리에 비해 교통여건이 좋고 전세 보증금도 싼 수도권의 새 입주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규모 단지이면서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 많다. 서울 여의도와 신촌 지역에 직장이 있는 사람은 경기 고양시 능곡과 인천 계산지구, 강남지역 출퇴근자는 용인이나 수원 영통을, 강동지역 직장인은 경기 남양주 덕소일대의 전세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도움말:태인컨설팅 02―362―8643)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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