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대형차량의 빈번한 통행으로 경수(京水) 서울∼평택 구간, 수인산업도로 등 경기도내 주요 도로 곳곳의 요철(凹凸)이 심해져 사고위험이 크다. 이같은 요철 도로를 보수하느라 큰 돈을 써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의왕시 삼원여객 종점부근 왕복 4차로의 하행선 도로중 대형화물차가 통행하는 3,4차로는 10∼15㎝ 깊이로 바퀴자국이 나있다. 안양시 석수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은 소형승용차의 바닥이 요철부분에 닿을 만큼 깊게 패어있다. 대형화물차가 정차하거나 급제동 혹은 급발진할 때 바퀴자국이 밀리면서 밭고랑 같은 둔덕이 만들어지면 밤에 소형차가 차선변경을 하다 혼쭐이 나기 십상이다. 또 비가 오면 푹 패인 노면에 물이 괴어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양대 공학기술연구소 徐永贊(서영찬·교통공학)교수는 『물동량이 크게 늘고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아져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경수산업도로 확장공사 직후인 94년 여름의 극심한 폭염으로 도로가 안정을 찾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서교수는 △아스팔트 포장재질의 한계 △여름철 노면온도(섭씨 50도이상)의 상승 △단속이 뜸한 야간에 40t이상 대형차량의 집중통행 등이 도로 요철을 가져온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교수는 『물동량이 많은 산업도로는 콘크리트 포장이 원칙』이라며 『개질(改質)아스팔트로 도로를 보수해 소성(素性)변형을 최대한 막거나 양생기간이 짧은 콘크리트로 전면 재시공을 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